1. Apollo 극장


라인강 다리 아래에 극장이 위치하게 된다는 우려는(주 의회가 인접해 있고 따라서 라인강의 전망이 가려질 것이라는 우려) 실물 크기의 모형이 세워졌을 때 불식되었다. 그 후 1년도 채 안되어 극장이 완성되었다. 공간적, 구조적으로 콤팩트한 그 블록의 폭은 다리 전체 폭과 정확히 동일하며 높이는 소프트의 40㎝가지 솟아 있다.


상징적으로 붉은 부채꼴 유형의 강당은 조명에 따라 그 시각성이 변한다. 붉은 천과 별무늬 천장을 가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내부 구조는 1층에 360석을 수용하고 발코니 높이에 144석을 수용하며, 객석과 무대간 최대 간격은 12m이다. 대형 분장실 창문 벽은 시내와 강둑의 전경을 보여 준다. 이는 공연과 통합을 위한 건축적 기교이다. 건물은 다리 아래에서 시장이나 전시장과 같은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다.



2. Mehallawi 주택


Morsenbroich 외딴 도로의 끝 쪽에 자리한 Mehallawi 주택은 1960년대의 「양탄자식 주거형태」를 띤 22m×5.7m의 입방체를 형태를 갖고 있다. 복층 구조의 이 빌라는 도시계획상 적합한 아트리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질이나 색상의 측면에도 흰색이나 회색의 철재에서와 같은 조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오직 다색 점묘적 벽화로 장식된 입구부의 벽 한 편만이 자연의 색체성과 대비, 연결의 기능을 하고 있다. <글: Atelier Fritschi, Stahl, Baum>

3. Rive Cafe



Bar Bato와 직접 맞닿아 있으며,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이 4층의 레스토랑은 실내건축 공모의 결과로 탄생했다. 공간을 분산시키던 기존 타워식의 산만한 실내건축적 구조의 문제점을 역학적, 기능적으로 절제되어 미니멀화되었다. 보와 기둥 그리고 벽들은 공간을 창조해내고 서로 연결해주는 조각적 구조를 탈바꿈했고, 열린 공간구조와 통로들을 통해 분산된 공간들 사이에 긴장감이 생겨났다. Benedikt Stahl의 회화작업이 그려진 기둥을 네 층을 관통하며 흐르는 듯한 공간의 인상은 수공으로 제작된 slim light의 간접조명으로 강조되었고, 내벽과 천장은 백색의 lasur 테크닉으로, 그리고 바닥과 가구들 역시 절제된 고급의 소재로 마감되었다. <글 Atelier Fritschi, Stahl, Baum>

4. 분위기가 있는 미니멀리즘 Marc Aurel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미니멀리즘 철학에 따라 자신을 투영하려고 해도 이미 많은 자극으로 피폭된 전시회 방문객의 주목을 끌기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다. 1999년 2월 Schwitzke & Partner에 위촉하여 뒤셀도르프에 「Premiere」 컬렉션을 선보인 박람회 스탠드를 개발한 Marc Aurel은 이와 같이 어려운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였다. 그들의 스탠드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축소된 건축환경에서 새로운 여성의류 제품들을 선보였다. 두 가지 상이한 눈요기감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는데 두 장치의 의도는 동일하였다. 즉 호기심을 유발하고 스탠드를 통상적인 전시회 개념과 차별화하는 것이었다.


프레임이 없는 5×6m 크기의 대형 그래픽이 컬렉션의 순수한 분위기를 반영하는데, 이 그래픽은 4m 높이의 스탠드 위로부터 1m 가량 솟아 있어 멀리 있는 방문객의 시선을 끈다. 길이 23m, 폭 12m인 276m2 크기의 스탠드의 벽은 은회색과 흐린 공단색 라커가 칠해졌다. 이 벽 위의 한편으로는 Marc Aurel 스탠드 안쪽을 들여다볼 수 있고, 다른 한편에는 스탠드 안쪽을 은닉하는 흥미로운 작은 구멍들이 나있다. 한쪽 구석에 위치한 출입구를 통해 방문객이 들어오면 네 개의 칸으로 구분된 Marc Aurel의 세계로 안내하는 떡갈나무 바닥으로 들어서게 된다. 방문객의 시선은 천 스크린으로 덮인 특수 강철 프레임 앞에 놓인 새로운 여성의류 컬렉션으로 유도된다. 처음에는 컬렉션의 다양한 컬러 사이에 있는 보도 블록처럼 보이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컬러 조명된 영사 구역임을 알 수 있는데, 각 조명 컬러는 서로 포옹하여 컬렉션의 컬러를 강화한다. 이 구역의 한가운데에 설치된 타원형 의자는 오렌지색의 벨벳으로 덮여 있다. 컬렉션의 컬러를 제외하면 이 오렌지색이 유일하게 강조된 건축 컬러이다. 전체 폭을 덮는 대형 그래픽 앞에 설치된 서비스 카운터는 어두운 블록처럼 바닥에서부터 나온다. 카운터 뒤에 있는 주문 구역은 좌우측이 둥글게 처리되어 있고 의자는 천연 백색이다. 입구 오른편에 오렌지 벨벳으로 덮인 또 다른 착석 구역에서는 규모가 큰 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전시회 스탠드의 순수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Schwitzke & Partner는 공간이 잘 구성될 경우 패션 라벨의 철학을 반영할 수 있는 미니멀리즘이 현대적이고 심플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결과 차가운 느낌없이 기능성과 투명한 디자인을 결합하는 매우 특별하고 차별화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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