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건축사무소인 클라우스 엔 카안 아키텍텐은 엔스헤데시 룸베크 지역 중심부에 주상 복합 건물을 계획했다. 이 지역은 지난 2000년 발생한 대형 화재로 파괴되었다가 주거지역으로 새롭게 복구되는 중이다. 면적 900㎡의 삼각형 대지에 자리한 이 주상 복합 건물은 안마당를 둘러싼 건물 3동으로 구성된다. 주요 도로, 보행자로, 다양한 시선점이 교차되는 대지 성격은 건물 배치와 형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산을 연상시키는 계단 형태의 파사드와 주동의 두 입면을 따라 계획된 긴 발코니로 역동성을 표현했다. 이 리드미컬한 외벽 패턴과 세라믹 타일로 강조된 수평선은 물결같이 굽이친다.

외관에 흐르는 역동성은 자연스럽게 내부 공간으로 확장된다. 2층부터 10층까지 관통하는 중심 휴게 공간은 층이 올라갈수록 좁아진다.

지붕에서 유입된 자연광 효과는 공간의 역동성이 최고조에 달하게 한다. 더불어 흰 회반죽으로 마감한 난간과 오크 널빤지를 댄 벽이 시각적 효과를 더욱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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