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2010. 3. 17. 수 ~ 4. 30 금 (오전 10시 ~ 오후 7시, 기간 중 무휴)
개막식: 2010. 3. 17. 수 오후 5시 공간화랑


김기철, <화양>,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0 (설치전경)

공간과 작품의 세밀한 결합으로 참신하고 의미 있는 전시를 개최해 온 공간화랑의 2010년 첫 전시회 개최 

소리를 조각의 재료로 이용, 미술 형식의 확장을 모색해온 김기철의 일곱번째 개인전

세상의 모든 인생들이 추구하는 '빛나는 삶'의 모습을 역설적 형식의 작품으로 표현하다.


김기철, <화양>,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0 (설치전경)

1972년 개관하여 한국의 유서깊은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존재했던 공간화랑은 2008년 재개관 이후 박기원전, 김승영전, 안규철전, 정승운전, 차기율전, SPACE A 등의 전시를 개최하며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2010년 전시프로젝트 <확장>(Extensions)을 시작하는 공간화랑은 올 해 첫 전시로 <김기철전 – 화양(華樣, Hwayang)>을 개최한다. 

김기철은 '소리 조각' 이라는 독특한 위치에서 소리의 시각적 재현에 일관되게 집중해 온 작가이다. 그는 크기와 속도, 색감을 갖고 있으며 등 뒤에서 입체를 느낄 수 있는 소리의 매력에 일찍부터 주목해 왔고, 이를 조각의 재료로 활용해 왔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김기철의 작품들은 관객이 레코드 판 모양의 오브제에 펜과 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조음을 할 수 있는 형식과 관객이 작품 앞에 섰을 때 그 관객 앞에 소리가 펼쳐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오브제들은 <화양>이라는 작품의 일부분이며, 전체 오브제들과 사운드, 전시하고 있는 공간까지 합쳐져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김기철은 절제된 형식의 오브제와 의도된 장소에서 녹음하여 가공한 사운드를 결합시킨 형식의 작품에 명상적이고 불가적인 시각에서 얻어진 구도적 개념들을 내재시키고 있다. 이번 공간화랑에서의 개인전에서 김기철은 장자의 관조에서 얻은 개념을 기반으로, 슬픔을 가장하기 위해 외면하는, 빛나는 삶의 모습들을 소리로 보여준다. 전시의 제목인 화양(華樣)은 그러한 삶의 꼴들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조어한 단어이다.

그의 작품이 설치된 전시장은 절제된 물성만이 존재한다. 오브제 위로 떨어지는 빛마저도 대부분 제거되어 있다. 그 암묵의 공간을 소리가 채운다. 때로는 나즈막하고 긴 공명으로, 때로는 혼란스럽고 짧은 호흡으로, 소리는 공간을 휘감아돈다.

시각이 대부분을 지배하는 미술의 영역에서 김기철은 꾸준하게 소리로 시도하는 조각들을 발표해왔다. 원래 소리의 발생은 개념의 형성에 선행한다. 그의 작품에는 우리가 시도하는 행위의 맥락이 파악되기 전, 이미 음가로 치환되어 모종의 상황을 만들어 버리는 타이밍의 미학이 내재하고 있다. 공간화랑의 전시를 통해 ‘삶의 빛나는 꼴’을 보여줄 김기철이 발산하는 소리는 무엇인가? (고원석, 김기철 인터뷰 텍스트 중)



김기철, <화양>,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0 (일부)


김기철, <화양>,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0 (일부)


김기철, <화양>,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0 (일부)


김기철, <화양>,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0 (일부)


김기철, <화양>, 혼합재료, 가변크기, 2010 (설치전경)

김기철(金起徹, Kim Kichul, 1969년 서울생)
2006-08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Art/Integrated Media)
2003-05 Art Institute of Seattle (Audio Production)
1995-97 홍익대학교 대학원 (조각과)
1989-95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개인전

2010  華樣 (공간화랑, 서울)
2009  觸/Touch/Dotik (멀티미디어센터 키블라, 마리보르, 슬로베니아)
2008  Dependent Arising (센터 포 인티그레이티드 미디어, 발렌시아)
2007  Sound Looking-Rain (텔릭아츠익스테인지, 로스 앤젤레스)
2006  Rapport (잭 스트로 뉴미디어갤러리, 시애틀)
2000  海 印 (인사미술공간, 서울)
1998  不 二 (녹색갤러리, 서울)
1993  十一面觀音 (건널목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09  Planet A - 종의 출현 (일민미술관, 서울)
         Flow, Connect and Change (CICG, 제네바)
         Alice Museum (소마미술관, 서울)
2008  Synthetic Times (중국미술관, 베이징)
         thisAbility vs. disability (토탈미술관, 서울) 
         Lament (바이랄넷, 발렌시아)
         We Want a New Object (데이빗살로갤러리, 로스 앤젤레스)
         Bent Festival (그랜드 퍼포먼시스, 로스 앤젤레스)
2007  민박, Arco 2007 (인터메디아에, 마드리드)
         Alice Museum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헤이리 판 페스티발 (마음등불갤러리, 헤이리)
2005  Digital Paradise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장면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4  MAAP 2004 Gravity (싱가폴 아트뮤지엄, 싱가폴)
         m gallery- Live Bell (에스케이텔레콤 모바일 서비스, 한국)
         꿈나비2004 (서울대공원, 과천)
2003  Window of Communication  의정부 예술의 전당, 의정부
2002  오감만족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신소장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Vs. (보다갤러리, 서울)
         곤충의 행성 (서호갤러리, 양평)
         신나는 나무여행 (갤러리 현대, 서울)
         Re:CORD (MAAP, 브리스번)
2001  연금술 (성곡미술관, 서울)
         인비저블 터취 (아트선재센터, 서울)
         디지털 아트쇼 (아트윌갤러리, 서울)
         사운드디자인+ (아트센터나비, 서울)
         이머징 2 (쌈지스페이스갤러리, 서울)
2000  릴레이,릴레이 (인사미술공간, 서울)
         역류 (창고, 파주)
         에꼴 드 서울 (관훈갤러리, 서울)
         미디어 시티 서울 (영등포구청역사, 서울)
         조각놀이공원 (성곡미술관, 서울)
         엔트로피-시간의 화살 (문예진흥원미술회관, 서울)
         토끼와 잠수함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99  신촌-소피스트 (문예진흥원미술회관, 서울)
         데몬스트레이션 버스 (성곡미술관, 서울)
1998  젊은모색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Manifesto for .1 Century (사이갤러리, 서울)
         共鳴 (문예진흥원미술회관, 서울)
         물의 풍경 (상갤러리, 서울)
         신촌-집착 (문예진흥원미술회관, 서울)
1997  結婚 (녹색갤러리, 서울)
         삼백개의 공간 (서남미술관/담 갤러리, 서울)
1996  Vague (갤러리2020, 서울)
         신데렐라보고서 (덕원갤러리, 서울)
         마카로니웨스턴 (무역센터현대백화점, 서울)
1995  집단정신 (덕원갤러리, 서울)
         홍익조각회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물좋은 갤러리 (보다갤러리, 서울)
         심봉사쎈타링2 (관훈갤러리, 서울)
1994  환경인스탈레이션 (마을갤러리, 서울)
         부킹 인 갤러리 (보다갤러리, 서울)
         심봉사쎈타링 (나무갤러리, 서울) 

댄스 퍼포먼스 협업

2007  Truth (레드캣, 로스 앤젤레스)
         You Me We (CalArts Main Gallery, 발렌시아)
1994  굳바이파라다이스 (문예진흥원소극장, 서울)

SPACE 공간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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