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모스타가넴 올림픽 복합경기시설 조감도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설계회사 공간그룹(대표 이상림)이 최근 아프리카 국가인 알제리, 적도 기니 등에서 잇따른 설계수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공간은 최근 알제리 모스타가넴 올림픽 복합경기시설 국제설계에 당선됐다. 설계비는 1000만 달러 규모인 이번 사업은 대지면적 71.55ha에 ▲5만석 규모의 종합경기장 ▲1만석 육상전용경기장 ▲3000석 실내수영장▲5000석 실내종합체육관 ▲기타 다용도 경기장 및 연습장이 들어가는 초대형 스포츠 콤플렉스를 짓는 공사다. 내년 착공 예정으로 공사기간은 3년이다.

더불어 이는 지난 2008년 부트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의 용역사업으로 추진 중인 '알제리 스포츠 기반시설 건설계획' 일환인데, 모스타가넴 외에도 6개 지역에 대규모 스포츠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두 곳은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설계에는 스포츠 시설을 설계한 경험이 있는 회사로만 참여토록 제한을 뒀으며 공간 외에도 IOSIS(프랑스), ATSP+TERRELL(프랑스), Arquitectos(포르투갈) 등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공간은 알제리에서 국영석유회사(SONATRACH) 석유연수원과 직업훈련원 설계(2006년)를 시작으로, 부그즐 신도시 부지조성 기본계획과 실시설계(2007년), 부이난 신도시 부지조성 기본계획과 실시설계(2007년), 부그즐, 부이난, 시디압델라 3개 신도시의 개발청사(2009년), 부자레아 인문사회과학대학(2010년), CRT 지역 방송국(2010년) 등 건축설계, 도시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 입찰에 성공한 바 있다.

공간은 알제리에 이어 적도 기니에서 대통령 전용 첨단복합시설인 리더스클럽 설계도 수주했다. 대통령의 고향인 몽고모 시에 세워진 대통령궁 안의 시설로, 연면적 7500㎡에 지상 4층 규모이다. 이 시설 안에는 전용 연회장, 클럽, 레스토랑, 볼링장, 전용 사무실, 고급 게스트룸 등이 들어간다.

이 회사 관계자는 "10;여 년 전부터 진출한 중앙아프리카의 앙골라와 더불어 지중해 연안 북아프리카의 자원대국인 알제리 시장은 공간그룹이 2004년부터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곳으로 최근 많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알제리 및 앙골라, 두바이, 카자흐스탄, 리비아, 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 지사를 두고 해외건축 시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간그룹은 국내에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비롯,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광주 월드컵경기장, 광명 경륜장, 안산 돔구장, 진주 종합운동장 등 스포츠 시설을 설계한 바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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