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골라 루안다의 인터콘티넨탈 호텔 조감도. 다이아몬드를 닮은 건물 외벽에 돋보인다.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공간그룹)는 '뉴(New) 루안다 개발' 작업을 선도하며 앙골라의 도시경관과 스카이라인을 새로 만들어가고 있다.

앙골라 수도 루안다는 최근 '아프리카의 두바이'라 불리며 건축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루안다 곳곳에 세워진 거대한 타워크레인은 현재 이곳의 건축 열기를 짐작케 한다.

1960년 김수근 건축연구소로 시작해 50년 동안 설계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공간그룹에게 앙골라는 이미 10년 전부터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서도 보물과 같은 시장이었다. 1975년 테헤란 지사와 1984년 뉴욕지사를 거쳐 2003년 루안다 지사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공간그룹은 흑인 특유의 낙천성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앙골라에 세계적 랜드마크를 설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공간그룹이 2004년 9월부터 4년에 걸쳐 설계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앙골라 제 2의 부존자원인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다이아몬드를 닮은 외벽의 요철 형상은 태양광을 산란시켜 정교하게 가공된 보석을 연상시킨다. 남광토건 (7,300원 360 5.2%)이 시공을 맡고 있는 이 호텔은 앙골라 최초의 6성급 호텔이 될 전망이다.


↑ 인터콘티넨탈 호텔 객실 모습

대지면적 1만4753㎡에 연면적 6만5283㎡ 규모로 공사가 한창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현재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12년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상 26층짜리 호텔로 36개 스위트룸을 포함해 387개 객실, 500석 규모 연회장, 고급 레스토랑, 파티장을 겸한 야외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간그룹이 수주한 인터콘티넨탈 호텔 설계용역비는 495만달러에 달한다.


공간그룹은 인터콘티넨탈 호텔 외에 앙골라 국영석유공사 손앙골(Sonangol) 본사 건물과 타라토나 컨벤션센터를 2002년과 2005년에 각각 설계했다. 타라토나 컨벤션센터는 앙골라 최초의 국제 컨벤션센터로 각종 국내외 행사에 사용되고 있다.

타라토나 컨벤션센터와 함께 설계한 타라토나 컨벤션 호텔은 앙골라 최초로 5성급 호텔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가 개최되기도 했다. 타라토나 컨벤션 호텔은 앙골라의 전통 직조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물로 올해 초 앙골라에서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의 VIP 공식 숙박시설로 지정되기도 했다.


↑ 공간그룹 이상림 회장

이밖에 공간그룹이 앙골라에서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키낙시시 복합단지(Kinaxixi Complex), 석유성 청사 등을 포함해 20여건에 달한다.

한편 공간그룹은 앙골라 외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카자흐스탄, 리비아, 알제리, 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 지사를 두고 해외 건축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리비아에서 설계 중인 에코트 호텔의 경우 지상 35층에 이르는 거대한 건축물로 리비아 최고의 5성급 호텔이 될 전망이다. 또 알제리에서는 부그즐 신도시의 부지조성 및 석유교육센터를 설계 중이며 카자흐스탄에서도 대단지 주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림 공간그룹 대표는 "시장을 더욱 다각화하는 한편 설계품질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송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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