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래미안 디자인 페어
미래 건축에 대한 젊은 아이디어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21세기 신개념 주택 개발과 예비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2010 래미안 디자인 페어'를 개최한다. 건축과 디자인 부문에 있어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공모전이다. 공모전 도전에 앞서, 기 수상자가 직접 전해주는 공모전 성공 노하우와 수상 의의 및 혜택과 변화를 살펴보자.

에디터 │ 이지영 (jylee@jungle.co.kr)



Jungle : 래미안 디자인 페어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알려주세요
평소에 우리가 접하는 매스 미디어 속의 건축은 아파트로 대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아파트는 우리에게 아주 민감한 문제이지요. 비록 주거 시스템에 관한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래미안 디자인 페어’는 학생으로서 기성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라 생각되어 놓칠 수 없었습니다.

Jungle : 수상작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부탁 드려요
도심 내 거대화 되고 있는 집합주거단지를 배경으로 삼아, 집합주거가 전체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추적하는 것에서부터 실험이 시작됩니다. 이로부터 ‘30년 주기의 아파트 단지’라는 극단적인 결론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영위 하는 도시의 하부 구조로써 도시변화에 즉각적이며 끊임없이 반응하는 집합주거 유형을 제안하고자 했습니다. 즉, 주기를 뛰어넘는 ‘동시다발성(MOMENTISM)’ 개념의 집합주거 유형을 제안하고 또 그것이 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 것입니다.

Jungle :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시간들입니다. 이상적인 사회와 거대한 자본논리, 그 속에서 나의 위치 등을 고민했지요. ‘나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순수함을 잃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Jungle : 아이디어를 얻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이 있는지요
사실 이 작품에 특별한 아이디어는 없습니다. 단번에 느껴지는 명쾌함 보다는 뜯어볼수록 수많은 이야기들이 드러나고, 그것이 어떤 메시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란 까닭입니다. 손으로 무엇인가를 창조해내던 순간을 기억해보면 고뇌, 고립, 처절, 절망, 충격 등의 단어가 줄줄이 떠오르는 군요.(웃음) 물론 가끔씩은 뜨거운 햇살을 맛보기도 했지요.

Jungle : 수상자 본인이 생각하는 수상 비결은 무엇인가요
한마디로 광기 어린 ‘MESSAGE’라고 요약해볼 수 있겠네요.

Jungle : 올해 공모전 도전자들이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전략을 알려 주세요
진지함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맙시다!




Jungle : 래미안 디자인 페어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알려주세요
학생 입장에서 공모전을 선택하고 참여할 때, 주최사의 인지도나 수상 혜택 또는 상금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게 됩니다. 이러한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공모전이 바로 ‘래미안 디자인 페어’였기에 도전은 당연한 것이었지요. 공모 요강을 접하자마자 리서치와 아이디어의 발상 및 발전을 시작했는데, 혼자서 하다 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매 단계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 의견과 조언을 구했던 것이 결정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혼자 혹은 팀끼리만 고민하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고 공감대 형성이 어려울 수 있거든요.

Jungle : 수상을 통해 어떤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나요
물론 이력서에 기재할 확실한 경력을 얻은 것과 더불어 거액의 상금도 좋았지만, 그 보다 값진 것이 ‘래미안 디자인 멤버십’ 활동으로의 연결이었습니다.

Jungle : 수상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좋은 경험과 사람들을 얻은 것이 가장 큽니다. 공모전과 멤버십에 참여해 많은 것을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발전하는 것을 느꼈는데, 학생으로서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지요. 또한 건축과 디자인 전공이 함께 활동했던 멤버십을 통해 쉽게 갖기 힘든 인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활동 기간에는 다양한 학교, 우수한 실력의 예비 디자이너끼리 서로 자극을 주며 많이 배웠고, 지금도 각 산업의 이슈와 생각을 공유하는 모임으로 지속되고 있어요.

Jungle : 현재 어느 분야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요
현재 삼성LED 디자인그룹에서 디자인 기획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멤버십 활동 이후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올해 초에 입사하여 원하던 회사에서 바라던 업무를 하고 있지요. 빛의 형상과 가치를 디자인하는 일이 매우 만족스럽고, 앞으로 LED라는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Jungle : 올해 공모전 도전자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부탁 드려요
‘래미안 디자인 페어’는 주최사의 인지도, 수상 혜택 및 상금 등의 조건이 모두 출중한 공모전입니다. 특히 공모전으로 연결되는 멤버십 활동의 우수자에게 최고 기업으로의 입사 특전이 주어지는 것은 다들 잘 계시죠? 여름 방학을 올인할 충분한 가치가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세요!



Jungle : 래미안 디자인 멤버십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 드려요
래미안 디자인 멤버십은 ‘래미안 디자인 페어’의 입상자들에게 주어지는 특전의 일환으로써 건축 및 디자인 관련 학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관련 학과이지만 서로 만날 기회가 좀처럼 없는 디자인학과와 건축학과 학생들이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서로의 작업이나 사고 방식을 경험해 볼 수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제공합니다.

Jungle : 2009년 래미안 디자인 멤버십에서는 어떤 활동과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나요
실제로 짓고 있는 래미안의 동탄 현장을 방문한 후, 3박 4일 동안 심도 있는 브레인 스토밍과 공동 및 개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새로운 주거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교환하는 워크숍이 주축을 이루었지요. 구성원들은 워크숍의 결과물을 두고 전시회 및 출판, 크리틱, 내부 보고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지속적인 연계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Jungle : 래미안 디자인 멤버십만의 특•장점은 무엇인가요
기업과 연동하여 실제 적용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로까지 발전시키는 점이 단순한 학술 행사 또는 여타 워크숍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서로 유사한 분야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멤버십의 회원들이 좀 더 확장된 개념의 디자인 사고를 할 기회를 얻는 것도 중요한 장점이고요.

Jungle : 현재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까지 배출된 멤버십 회원들간의 돈독한 네트워크는 물론, 기업과의 소통도 꾸준하게 유지됨으로써 ‘주거 문화’에 대해 광범위하게 고민하는 집단이 점점 커져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됩니다. ‘주거 문화’라는 것이 디자인이나 건축 자체의 문제 의식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데, 앞으로 인문학적 배경의 다양한 자원이 서로 병합하여 발전된다면 더욱 확대된 시각이 형성되리라 기대합니다. 이것이 단지 섞여있지 않고 하나의 패러다임으로써 힘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요.

Jungle : 마지막으로 도전자들을 위한 조언을 해주세요
주거 환경의 디자인에는 물리적인 조건은 물론, 삶의 방식과 사회의 유동구조적인 성격, 그리고 변치 않는 인식과 관련된 문제가 복합적으로 내제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과의 갈등에 대한 나름대로의 명확한 정의가 있어야 합니다. 지극히 낭만적이거나 물리적인 접근과 더불어 기계적인 논리의 힘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거 환경에 앞서, 인간의 행위와 감성에 대한 예측은 또 다른 진지함을 요구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에서 21세기 신개념 주택 개발과 예비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개최하는 ‘2010 래미안 디자인 페어’는 크게 건축과 디자인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의 생활이 담긴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하는데, 건축 분야에서는 ‘신 라이프스타일 공동체-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장치’를 주제로 단위세대 평면, 입면, 부대 시설 등 새로운 주거 유형에 관한 창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를 적용한 Smart Insight Design’을 주제로 한 디자인 분야에서는 공동 주택 단지와 세대 내의 다양한 아이템을 대상으로 창의적인 디자인을 모집한다. 두 부문에 중복 출품은 할 수 없다.

국내•외 2년제 이상 대학(교)의 건축 및 디자인 관련학과 재학생에게 응모 자격이 주어지며, 대학원생, 휴학생, 복수전공자를 포함하여 2인 이내로 응모할 수 있다. 심사는 주제 해석 및 부합 여부와 아이디어 전개 과정, 독창성과 질적 완성도를 기준으로 삼아 이뤄지며 최종적으로 총 23점의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에게는 최고 1000만원을 수여하며, 우수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입사 지원 시 가점뿐 아니라 해외의 건축 및 주거 사례를 직접 답사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한다.

2010년 7월 26일 오후 6시까지 1차 작품 접수를 거쳐 7월 30일에 입상 후보작을 선정하고, 8월 23일에 2차 작품 접수 및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시행하여 9월 중에 시상식 및 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2010년 6월 9일 수요일부터 7월 12일 월요일까지 래미안 홈페이지(www.raemian.co.kr)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으며, 공모전에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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