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를 위한 브랜드 Esprit가 새천년을 위한 새로운 매장 컨셉을 선보였다. 총면적 2,750m2에 달하는 슈튜트가르트 매장은 유럽에 있는 Esprit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카페와 여행사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매장의 모토는 「Let|s spend some time together」. 다시 말해서 「모든 제품들을 통해서 기억에 남을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곳」이다. 이러한 매장은 5천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도시 어디에나 매년 한 곳씩 새로 완공될 계획이며, 베를린, 뮌헨,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의 도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번 슈투트가르트 매장에는 약 600만 마르크가 투자되었고, 본사의 건축설계팀과 Schwitzke & Partner가 협력하였는데 이는 이탈리아의 Ettore Sottass와 Antonio Citterio가 이미 베를린과 뉘른베르그에서 보여준 매장 컨셉에 이은 세 번째 공동작업이기도 하다.



명료한 제품 소개와 대형 사진들은 새로운 매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입구 정문으로 들어가는 방문객은 내부공간의 인상적인 여유로움에 놀라게 될 것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매장의 인상이 조명과 그래픽, 그리고 사진들에 의해 빠르게 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전문적인 무대조명, 검은 천장으로서의 프로젝션, 공기 중으로 분사되는 향기, 그리고 세분화된 음향효과 등은 매장을 마치 무대와 같은 분위기로 연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진열대등은 오히려 단순하게 마감되었으며, 조명장치가 된 바닥이나 라이트박스들이 시각적인 악센트를 주고 있다. 슈튜트가르트 Esprit 매장은 고급의 엔터테인먼트 캐릭터와 흥미, 그리고 서비스를 쇼핑에서 느끼게 해주는데 성공한 것이다.




SPACE 2000년 3월호에 소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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