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출발했지만 그의 활화산같은 창조적 본능은 가구나, 제품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넘나들며 토탈디자이너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사물의 형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그의 아방가르드(avant-garde)적인 디자인은 자그마한 칫솔같은 소품에서 가구, 오토바이, 요트, 그리고 대형 건물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끊임없이 미래적인 형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구디자인 분야에 있어 스탁은 이탈리아의 안또니오 치떼리오(Antonio Citterio), 유태계 영국디자이너 론 아라드(Ron Arad)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구제조업체들로부터 디자인 의뢰를 가장 많이 받는 디자이너 중 하나로, 그의 주 고객으로는 카르텔(Kartell), 비트라(Vitra), 드리아데(Driade)등을 꼽을 수 있다. 스탁의 가구 디자인의 특징은 부드러우면서도 우아한 곡선미를 볼륨감있게 표현하는 것인데 마치 정교하게 다듬어진 추상 조각작품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러한 곡선적이고 볼륨감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주형에 의한 제작공법이 많이 사용되는데 대개 서로 다른 재료를 주형으로 처리하여 조립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그의 가구들은 재료에 있어 목재보다는 플라스틱과 같은 합성수지와 알루미늄과 주철같은 금속재료가 즐겨 쓰여진다.


그의 최근 디자인은 간단하게 분리되어 재료의 재활용(recyclable)이 가능하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시대적으로 강력히 요구되고 있는 환경보존 차원의 그린 디자인(green design)에 적절하게 부합되는 것으로 새로운 디자인 개념을 철저하게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성향의 대표적인 디자인은 카르텔사와 비트라를 위해 디자인한 일련의 테이블과 의자 시리즈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스위스의 세계적인 사무가구 제조업체인 비트라사가 스탁에 디자인 의뢰를 했을 때 과연 스탁의 직관적이고 자유분망한 스타일이 정교하면서도 인체기계공학적이고 또한 생태학적인 측면을 중요시하는 비트라의 성향과 양립할 수 있을 것인가에 논란이 있었으나 스탁은 루이 20(Louis XX)이라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사용한 우아한 형태의 의자와 생물학적 형태를 반영한 W.W.스툴을 디자인한 성공사례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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