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임을 확인하고 보여주는 모든 것인 취향. 음식, 패션, 인테리어 등 사실 소비되는 모든 것들에는 우리의 취향이 반영되어 있다. 그중 특히나 취향이 반영된 - 그것이 단순히 유행을 따름이었다 할지라도 - 공간은 카페가 아닐까 싶다. 때로 취향은 현실과 타협하게 되는데, 특히 ‘생활’의 공간인 집은 이상과 현실의 거리가 멀어지기 마련이다. 싫은 반찬이 올라오기 마련인 가정식 밥상에 비해 먹고 싶은 것만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음식 같은 공간인 카페. 누군가의 취향과 통하기를 바라며, 다이닝카페 61, 1974 way home 그리고 table B를 소개한다.


[ 자연스러운 흐름을 따른 table B ]

안암동의 대학가에 위치한 테이블 B 또한 자연스러운 공간디자인으로 편안함을 준다. 컬러와 장식을 배제한 심플한 공간에 레드 라인이 시선을 끈다. 벽면 하프라인의 이 레드 라인은 전체 공간의 눈높이를 낮추었다. 눈높이를 더 낮게 해 상대적으로 공간이 더 넓어보이게 한 것이다. 

네이밍부터 공간디자인까지 진행한 디자이너는 보이드플래닝과 한섬에서 디자인 경력을 쌓아 왔다. 지나치게 멋 부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공간의 흐름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취향이 이 프로젝트들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설계 : melloncolie fantastic space LITA / 김재화 070-8260-1209 www.spacelita.com
시공 : melloncolie fantastic space LITA
위치 : 서울 성북구 안암동 5가 56-1 B1F
면적 : 66㎡(table B)
마감 : table B 바닥-노출 콘크리트 위 불투명 우레탄, 벽-V.P, OSB합판, 천장-V.P
사진 : 김성아
 
권연화_인테리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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