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정현의 작품과 조선시대 문인 정학교의 죽석도.

고독하면서도 묵직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두 작품은 놀랄만큼 닮았습니다. 

학고재의 '춘추' 전은 현대작가 11명과 고미술 12점의 짝짓기로 한국 현대미술의 뿌리를 찾아보려는 전시입니다. 

공자가 지은 노나라의 역사서 춘추에서 빌려온 전시 제목은 고전과 현대 각기 다른 개성의 작품들 속에서도 면면히 이어지는 역사성을 느끼게 합니다.

[김지연/학고재 갤러리 디렉터 :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그들의 뿌리라던가 정신성의 근간은 틀림없이 한국 미술에 있을텐데 거기에 대한 연구나 실질적인 증명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계기로 그런 사례들을 보이는 기회를 가지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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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건축의 대가인 마르코스 노박의 국내 첫 개인전이 공간 화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단백질을 생성하는 열가지 필수 아미노산 화학식이 독특한 형식의 건축물 모델과 영상으로 표현됩니다.

인간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생성과 섭취는 곧 다른 생명체의 존재를 소비하는 것이라는 발상에서 출발한 작품들은  존재의 소멸과 재구성 과정을 은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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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예술·디자인 서적 출판사 타센의 아트북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1,500만 원 상당의 고가와 초대형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헬무트 뉴튼의 작품집을 비롯해 희귀 아트북들이 소개됐습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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