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McCarter 지음 | images Publishing 펴냄
 
william morgan의 작품집은 60년대 작품부터 최근의 작품까지를 earth, tree, tower 프로젝트로 나누어 소개해 놓음으로써 그의 건축세계와 그 시대 미국의 건축흐름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자연적 요소들로의 접근을 통한 그의 해석은 가장 기본에 충실하며 명쾌하다.
 
earth 프로젝트는 땅이 가지는 특성을 통해 말하는 건축을 보여준다. 땅위에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땅과 함께 짓는 것이라고 말하는 작품들을 통해 그가 가진 고고학적 해석과 관심을 엿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지금의 스피드하고 조형적인 건축흐름이 가지는 문제점과 함께 생각해 볼 때,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지면의 형태를 그대로 이용해 지어진 건물들은 그 어떤 것 보다 자연적이다. william morgan은 세계의 피라미드 건축과 고대 지구의 흙더미에는 주목할만한 유사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땅의 형태로부터 조각된 스테레오토믹한 공간들은 그의 작품에 다양한 모습으로 담겨있다.
 
이러한 그의 생각들은 그 공간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다양하고 유리한 점들을 제공한다. 지면의 이용은 태양 빛으로 인한 자연 환경으로부터 휴식을 얻고, 습도조절의 기능을 한다.


우리는 쉽고 중요하지만 잊고 있었던 건축요소들의 인지를 william morgan의 초기 작품들을 통해서 다시 그 기회를 얻는다. tree 프로젝트에 대한 작품들 역시 충분히 자연적이라는 면에서 일련의 작업들로 해석 되어질 수 있다. 그는 수직의 나무 구조들로부터 얻어지는 오픈된 공간적 요소들을 강조한다. (US Courthouse. Plorida 1979- p116)


특히, 60-70년대 초기 작품들에서 그가 추구하는 건축적 개념을 많이 엿볼 수 있는데, 그것은 단순하면서 간결하고 자연적인 생각들이다. 환경적이고 지속적인 건축을 추구하는 이 시점에, 많은 건축적 모티브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고학에 대한 이해와 고대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william morgan의 작품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손미화 (VMSPACE 스페셜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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