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극장 아이공 개관4주년 특별 기획전

<오노 요코 展 > Tag: 대안영화, 플럭서스, 존 레논

 Yoko Ono Tag: Alternative Film, Fluxus, John Lennon

 



주최: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스튜디오 원(Studio One)
장소: 미디어극장 아이공
날짜: 2010년 6월 10일(목)~6월 30일(수)


 

기획의도
1950년대부터 뉴욕과 일본, 런던을 오가며 주류 문화와 주변 문화를 넘나들었던 그녀의 예술 세계는 시, 전위음악, 퍼포먼스, 개념 미술, 설치 미술, 대안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이른바 대표적인 전방위 예술가로서 그녀의 활동은 뒤샹의 다다이즘에서 발생한 플럭서스 운동의 즉흥성, 관객참여, 탈중심성, 고급 미술의 경계 허물기 등을 바탕으로 동양의 철학과 사상을 활용하는데서 출발하였다. 언어를 개념적으로 미술형식 안에서 활용함으로써 플럭서스와 개념미술의 토대가 되는 언어와 관객참여를 정립하였고,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주변 사물들을 활용한 오브제 작업들을 선보였다. 또한 지시문을 활용한 퍼포먼스 작업들은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며 우연히 일어나는 행위들이 중심이자 핵심을 이루었다. 특히 가장 유명한 퍼포먼스인 <자르기 Cut Piece>를 통해 드러냈던 여성의 신체에 대한 성적인 시각, 여성의 신체에 가해지는 폭력성들과 같은 주제들은 이 후 <파리 Fly> 나 <자유 Freedom>와 같은 대안영화 작품을 통해 다뤄지기도 했다.

오노 요코는 영상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고 그녀의 작품들은 대안 영화의 역사에 중요한 자취를 남겼다. 영화에 관심을 가졌던 플럭서스 멤버들 중 한 명으로서 시작한 그녀의 영화 작업은 전통적인 미의 기준과 요소에서 탈피하여 작가의 의도와 개념만을 단순하고 직설적으로 제시하는 플럭서스 필름의 특징을 보여준다. 플럭서스 필름은 예술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예술 개념을 제시하려 했던 시도 안에서 기존의 영화 양식을 해체하고 있고 미국 언더그라운드 영화의 맥락에서도 접점을 갖는다. 오노 요코의 작품들 역시 대부분 영화적 관습을 파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시간개념을 해체하고 단일한 이미지로 구성된 경향을 가진다. 또한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소재들을 다루면서도 정치적인 주제들을 단순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엉덩이 Bottoms>에서는 신체 특정 부분에 대한 성적인 시각을 조롱하고, <자유 Freedom>에서는 여성이 브라를 벗기 직전까지를 담았다. <파리 Fly>에서는 여성의 몸 위를 날아다니는 파리를 쫓으며, <폭행 Rape>에서는 카메라로 한 여성을 집요하게 뒤쫓는다. 일련의 작품들은 그녀의 작품들이 가지는 페미니즘적 관점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오노 요코에게 대중적인 관심과 함께 비틀즈를 해체시킨 마녀라는 꼬리표를 안겨준 존 레논과의 관계 속에서 그녀는 더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었고, 오노 요코와 존 레논은 공인으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 자신들의 사생활을 작품 소재로 삼아 유명세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사회 운동을 펼쳤다. 실제로 오노 요코는 존 레논과 공동 작업으로 <두 동정녀 Two Virgins>, <건축물 Erection> 등 다수의 영화 작품들을 발표했고, <베드인 Bed-in>, <전쟁은 끝납니다 War is over> 등 반전과 평화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와 사회 운동을 활발히 펼쳤다. 또한 음악을 공부했었던 오노 요코는 존 레논을 만나며 더욱 활발히 음악 활동을 전개했고, 음악은 그녀가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활동 중 하나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고 그녀가 펼쳤던 전위예술의 한 부분으로 여겨졌던 그녀의 음악은 지금 새롭게 재평가되고 있다.

이번 오노 요코전을 통해 대안영화의 역사 안에서 그녀의 영상작품들을 되돌아보며 플럭서스가 추구했던 이념과 당시 대안영화의 경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오노 요코가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새로운 영상개념을 위한 시도들과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에 대한 관심을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오노 요코에 관한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통해 그녀가 존 레논과의 관계 속에서 서양과 동양, 순수예술과 대중문화의 결합을 시도하며 평화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했던 현장을 목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오노 요코 Yoko Ono (1933 - )
오노 요코는 1933년 일본 도쿄에서 출생했다. 부유했던 가정환경에서 자랐고 어릴 적부터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생활했던 경험으로 동양과 서양 문화를 함께 받아들이면서도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이방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눈뜨게 된다. 1960년대부터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녀의 작품들은 대안영화 장르 형성에 기여했다. 영화작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그녀는 전위적인 음악으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었고 1960년대 초반 플럭서스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설치작품들을 제작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짧은 대본들을 쓰기 시작했으며, 1초에 2000프레임의 고속으로 찍은 한 장면만으로 이루어진 <눈 깜박임 Eyeblink>과 <성냥 Match>, 사람의 엉덩이가 화면을 가득 채우는 <영화 제 4번 엉덩이 No.4, Bottoms>를 발표하였다. 이후 그녀는 존 레논을 만나 다수의 작품에서 공동작업을 하였고 이 시기의 작업들은 사람의 몸이나 일상 속 변화와 움직임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베드인Bed-in>과 같이 반전평화시위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들이다.

그녀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전방위 아티스트로서 아직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고, 예술 작품에서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서도 관람자의 참여를 유도하며 다양한 경계를 허물어온 작가다.


* 프로그램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상영 프로그램

오노 요코 상영 프로그램 / Screening Program

오노 요코 단편

단편섹션1: 플럭서스 Fluxus (71min/8편)
오노 요코 중장편
중장편섹션2:<두 동정녀 Two Virgins>(19min), <이매진 Imagine>(60min)(80min/2편)
중장편섹션3:<폭행 Rape>(76min 30sec), <절정 Apotheosis> (18min 30sec)(95min/2편)
오노 요코 장편
장편섹션4: <베드인 bed-in>(61min)
장편섹션5:<존과 요코, 평화에 노래를 John & Yoko Give Peace a Song>(81min)
장편섹션6: <딕 카벳 쇼의 존 레논과 오노 요코 The Dick Cavett Show - John Lennon & Yoko Ono>(107min)

특별 프로그램 / Special Program

*오노 요코 따라잡기 전시 / Becoming Yoko Ono Exhibition

첫 번째 전시. 오노 요코 Tag: 뮤지션
좀처럼 만날 수 없었던 뮤지션으로써의 오노 요코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됩니다. 시대를 늘 앞서간 멀티 아티스트 오노 요코. 그녀의 실험적인 음악들과 독특한 앨범의 아트 워크들을 만나보세요.

두 번째 전시. Becoming Ono Yoko!! 오노요코 따라잡기!
컷 피스, 위싱 트리 등, 언제나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예술을 쉽고 재미있게 느끼게 했던 오노 요코. 인터렉티브 아트는 70년대에 벌써 시작되었군요! 오노 요코가 자신의 전신을 벽에 드로잉해서 싸인과 함께 작품으로 남겼던 것처럼, 여러분도 아이공에 오셔서 다양한 포즈로 아웃라인을 남겨주세요!

*오노 요코 강연회 / Yoko Ono Lecture
플럭서스가 어려우신 분들, 오노 요코가 아직 멀게만 느껴지시는 분들,
강연회를 통하여 더욱 쉽고 깊이있게 오노 요코를 이해해 봅니다.

강사: 미디어극장 아이공 디렉터 김연호
장소: 미디어극장 아이공
일시: 2010년 6월 17일 (목) 18:00 섹션1 상영후,

MEDIA THEATHER I-GONG 미디어극장 아이공 스케쥴



자료출처 : 미디어 극장 아이공 (
여기를 클릭하시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건축, 문화 소통의 공간 VMSPACE
http://www.vmspace.com
copyrightsⓒVMSPACE. All right